북청 물장수

1. 본문

북청 물장수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역사적 의미: 1800년대 초, 함경도 북청 출신의 사람들이 서울(한양)에서 물을 길어다 팔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각 가정에 물을 배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물 사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새벽부터 물지게를 지고 골목을 누비는 모습은 근면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 문학 작품:
• 김동환의 시: 시인 김동환은 "북청 물장수"라는 시를 통해 새벽에 물을 길어 나르는 물장수의 근면함과 고된 삶을 서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 KBS 드라마: 1982년과 1983년에 KBS에서 "북청 물장수"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 현대적 의미: 오늘날에는 상수도 시설이 보편화되면서 전통적인 의미의 물장수는 사라졌지만, "현대판 북청 물장수"라는 표현은 생수 배달원이나 정수기처럼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나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북청 물장수는 단순한 직업인을 넘어, 한국 근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이들은 당시 서울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존재였으며, 물장수들 간에는 급수 구역을 정하고 서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수상조합"이라는 일종의 길드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